내륙 흙비 속에 충남 홍성과 인천에 우박 떨어져
백령도부터 시작된 황사…오후에 전국으로 확산
올봄 6번째 황사…수도권에 미세먼지 경보 내려져
우박과 흙비에 이어 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황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쪽 지역은 초미세먼지까지 겹쳐 올봄 최악의 공기 질을 보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얼음 알갱이, 우박이 떨어집니다.
강원도 홍성과 인천에서 관측된 우박의 크기는 0.6cm 정도에 달합니다.
그 밖의 내륙에는 흙비가 내렸고 뒤이어 백령도부터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인데, 올봄 들어 벌써 6번째 황사가 유입된 것입니다.
500㎍ 안팎까지 농도가 치솟은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의 내륙 대부분 지방에도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수도권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동시에 발령됐습니다.
황사의 공습은 주말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풍을 따라 지속적으로 황사가 유입되면서 8일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서쪽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동쪽도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특히 서쪽 지역은 초미세먼지도 '나쁨' 단계까지 짙어져 올봄 최악의 공기 질이 우려됩니다.
[안준영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황사 안에도 아주 작은, PM2.5보다도 작은 모래 입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포함된 정도는 약 10∼20%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사는 주말 오후부터 점차 약화한 뒤 휴일에는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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